7월 12일,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과 오송참사 유가족, 생존자, 시민대책위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송두환 위원장은 먼저 유가족, 피해 생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보장은 인권 보호의 최전선인 동시에 최고의 인권 가치다. 하지만 10.29이태원 참사, 그리고 작년 7월 15일에 오송지하차도 참사, 금년에는 화성아리셀참사 등 비극적인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3년 그러니까 작년 3월 국가 지자체에 재난 피해자 권리 보호를 위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권고한 바가 있지만 그 이후에도 재난 참사의 예방이나 또는 발생 시 대응 사후의 조사 지원 등 모든 면에서 별다른 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참사 이후 겪은 아픔과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지금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피해자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보호하지 못해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으며, 언제든 국민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만큼 실질적으로 참사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방안이 마련이 되기를 바람을 전했다.
간담회를 통해 유가족,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향후 이러한 사회적 재난 참사의 발생을 미리 방지하고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피해자 지원과 회복 등 전 과정을 어떻게 정비해야 할지 등에 관한 의견을 말하고, 듣는 자리가 되었다.